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공무원시험 경쟁률은 해마다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2~3년 이상 장기 준비가 필요하고, 결과는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공무원시험을 고민하거나 포기한 수험생들이 ‘비슷한 직무, 유사한 진로’로 전환 가능한 학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학과, 세무회계학과, 기록관리학과는 공공행정·세금관리·공공기록 등 공시직무와 밀접한 분야를 다루며, 공무원시험을 대체하거나 병행해도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전략적 진학 또는 전환 학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 세 학과의 특징과 진로 확장성을 비교하며,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대안 전공으로서의 가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공무원 시험의 핵심 : 행정학과
행정학과는 공무원 시험의 핵심 과목 중 하나로, 전공 자체가 공공행정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공시준비생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친숙한 학과입니다. 행정학과에서는 조직론, 정책학, 인사행정, 지방행정, 재무행정 등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과 집행을 이론적으로 배우고 실제 사례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와 병행하기에도 좋으며, 학과에서 모의고사, 스터디그룹, 실무 공직자 특강 등이 활발히 진행되어 학습 환경이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취업, 국책연구소 연구직, NGO, 정책홍보 분야 등 공무원이 아닌 진로로도 넓게 확장 가능합니다. 특히 NCS 기반 채용에 익숙한 커리큘럼을 갖춘 대학에서는 행정자료 분석, 정책보고서 작성, 예산 시뮬레이션 등의 실습수업도 포함되어 있어 실무형 인재 양성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자정부 확대에 따라 데이터 행정, 디지털 행정학 등의 신설 과목도 등장하고 있어 미래 행정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공이기도 합니다.
공무원 준비 추천 : 세무회계학과
세무회계학과는 국세청, 지방세무서, 관세청 등 조세 관련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매우 실용적인 학과입니다. 회계원리, 세법, 원가회계, 법인세, 부가가치세, 소득세법 등 시험 과목이 전공 수업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세무회계학과는 공시 외에도 세무사, 회계사, 관세사 등 자격 기반 전문직 진출 루트가 열려 있어 공시 실패 후 대안 진로로 전환하기 용이합니다. 실습 중심 수업으로는 ERP 회계 프로그램, 세무 신고 실무, 재무제표 작성 훈련 등이 포함되며, 중소기업청이나 회계법인과 연계한 산학실습도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졸업 후 진출 가능한 분야는 국세청 외에도 세무사 사무소, 기업 회계팀, 금융기관, 공공기관 예산회계 부서 등 다양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공공회계'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 공기업 등에서 회계직 인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회계 전공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학과에서 자격증 시험 대비반, 취업 특강,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아 학습 동기 유지와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록관리학과 공공 진출
기록관리학과는 최근 전자문서화와 공공정보 공개 확대에 따라 주목받는 학과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국회,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와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전공입니다. 문헌정보학과 내 세부전공으로 개설되거나 독립 학과로 운영되며, 공시직렬 중 '기록연구사', '기록관리직', '기록학연구직' 등 특수직렬과 연관이 깊습니다. 전공 수업으로는 문서관리론, 전자기록관리, 기록정보서비스, 정보윤리, 보존처리기술 등이 있으며, 공공기관과의 연계 실습, 국가기록원 탐방, 실제 기록물 스캔 및 이관 실습 등 실무 중심 교육이 강점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행정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기록의 생산부터 평가, 폐기, 장기보존까지 모든 과정을 이해해야 하므로 매우 구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요합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외에도 병원, 기업, 도서관, 박물관, 언론사 등에서 기록관리 전문직 수요가 늘고 있으며, 특히 대학 병원이나 연구기관에서는 의무기록 관리 전문 인력으로도 활동이 가능합니다.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자격증, 전산기록관리사 등 국가공인 자격을 통해 경력 인정 및 취업이 수월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시 실패 후 유관 분야로의 이직이 비교적 원활합니다.
공무원시험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시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장기적인 커리어를 준비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전공 선택이 필수입니다. 행정학과, 세무회계학과, 기록관리학과는 모두 공무원 직렬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면서도 공공기관, 민간, 전문직 등 다방면의 진로가 열려 있어 ' 공무원시험 대안 학과'로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공무원시험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들 학과의 커리큘럼과 진로를 면밀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략적 전공 선택이 곧 경력 설계의 시작입니다.